[Travel Dairy]

처음엔 그때가 그리웠고, 그리움의 시간을 넘어서자 

다신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단 사실에 슬펐어. 

그런데 네가 그랬지. 

예전의 우리로 돌아가진 못하지만 새로운 것들을 계속 채울 수는 있을 거라고. 

한때는 그 말이 그저 위로라 생각했는데, 

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뜻인지 조금은 알 거 같아.

이제 ‘여름’하면 제주가 먼저 생각날 거 같아. 

이제 이 시간이 우리를 지탱해 주겠지.  

물론 이 시간도 언젠간 흘러가버릴 거야. 

아이들은 커버리고, 넓은 바다에 우리 둘만 발 담그고 있는 순간이 분명 올 거야.  

하지만 우리 함께 새로운 시간을 다시 채워 나갈 수 있을 테니까. 

그 사실로 나는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.



-Photo Location : Sehwa, Jeju Island

[Information]

비스켓스튜디오의 Basic Postcard 제품은

디렉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엽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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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ze : 148x100mm

Material : paper 300g